효월 힐러롤퀘 감상
그러니까
뭘 다루고 싶었는지는 알겠어!!!!!!!!!!!!!
근데 전개방식이 좀 많이 잘못됐어!!!!!!!!!!!!!!!!!!!!!!!!!!!!!!!!!!!
힐러롤퀘 총체적인 감상
(언급 자체로 다른분들의 지뢰인 퀘스트라 한번에 따로 정리할게요.....)
<요약>
'포커싱이 잘못되어서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이해할 걸 강요한다' (same energy: 갈레말드)
'아렌발드/라우반/포르돌라/라간프리드의 이야기를 이렇게 일차적으로 해소해버리면 안 된다'
'근데 그렇게 했다'
'일일이 곱씹어보면 어떤 의도와 방향이 있었는지는 납득할 최소한의 구석이 있지만 일차적으로 플레이어 본인이 하는 퀘스트에서 이런 식으로 연출/전개하면 안된다'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 되는 것들을 자꾸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시킨다'
파판스포입니다....................
글 읽으시기전 주의사항: 제가 포르돌라 ㅈ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데 까는글임 (ㅜㅠ)
가장 근본적으로
힐러롤퀘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면서 진행됨
두 번째로
매국노 가족들이 맘껏 슬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흰깃단 자체도 어이없지만
최소한 흰깃단에서 다루고자 한 '매국노의 가족'들과 "포르돌라"는 그 죄에 있어 결과 무게가 다르다......... 같은 퀘스트 라인에서 다루면 안됐음....
우선 포르돌라를 언급하기 위해 흰깃단 퀘에서 강조하는 '해골연대의 유족' 부터가 정당성이 부족함
그들도 가족을 구하기 위한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연좌제같은 짓이다~~~ < 대다수의 평범한 알라미고인들은 죽거나 리틀 알라미고에까지 몰릴지언정 그런 상식 밖의 행동은 하지 않았음 오히려 그들은 다른 모든 알라미고 국민들을 몰아넣어서 얻은 부를 통해 그동안 여유롭게 산 것
심지어 랄스터치에 있는 사람들? 저항군들? == 동일한 처지의 알라미고인인데도 어느 쪽이 옳은 방향인지는 자명함
그런 캐릭터들이 나도 매국노래 사람들이 싫어할거야~ 하면서 야수화된다? 어느 정도는 본인이 초래했다는 점에서.... 야수화라는 소재를 줄 대상이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됨
근데 본편에서는 이들에게 과한 연출을 부어줌 그래서 반감밖에 안 듦
그리고 포르돌라는 흰깃단 관련자들처럼 간접적인 것도 아니고 직접 알라미고인을 수없이 학살해서 "처형인" 이었던 거
전후사정, 초힘, 과거 배경과 관계없이 이것 자체로 전범이고 학살자임
4.0 본편에서 랄거의 손길을 치자고 제안하고 실제로 독립투사들을 죽인 것 = 포르돌라
내가 아무리 '포르돌라의 살아있음'을 통해 죄인의취급을 어쩌구 영원한 처형의 유보 어쩌구..... 하면서 캐해해도 이건 '포르돌라는 객관적으로 당장 내일 돌맞아 죽어도 전혀 억울해할 자격이 없는 캐릭터'라는 기반에서 나옴
한짓이많음
내몰린 선택지였든 제국의 부속품이었든 결과를 봐야 함
한 짓이
많음
얘가 용서받는다? 모두에게? 그러면 처형의 유보조차 아니고 투옥도 최소한의 죗값도 아닌 채 룰루랄라 자유인인거.............. 이건 안됨........ 이러면 포르돌라라는 캐릭터를 살려 둔 의미가 없어짐 오히려 그 순간 진짜 어떻게든 스토리상으로 죽여야만 함
니가죽임
그들이 이런 생각을 긍정해주면 안됨
너의 모든 업보는 상황 탓이 아니라고
너와 비슷한 상황, 비슷한 나잇대, 비슷한 과거가 있었는데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있는 시점에서 결코 그러면 안됨 (아렌발드 / 알라미고 투사들)
근데 힐러롤퀘는 그걸 해줌
포르돌라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매국노가 되고 제국군에 들어가 무고한 알라미고인을 학살한 것이 아님
본인과 같은 처지였던 해골연대 소꿉친구들조차 그 다리에서의 명령에 저항하지 못하고 본인 입으로 죽게 한 것임
이건 퀘스트 자체에서도 본인의 대사를 통해 계속 반복됨
다른 무고한 피해자들을 직시하게 된 건 초월하는 힘으로 '강제로 깨닫게' 된 이후임
쿠루루를 인간배터리로 쓴 초월수술 안받고 알라미고전에서 죽었다면 평생 일말의 죄책감을 느낄 일도 없었을거임
얘는 싸패가 아니어서 초월파워 덕에 '강제로 보게 된 이후'에는 죄책감을 느끼기는 함
그렇지만 그와는 관계없이 포르돌라의 '나는 죄인이고 동정받을 자격이 없다' 기조의 근간은
자기방어임
진짜로 본인이 초래한 참회나 사죄가 아님 --> 진짜 본인이 정말 최선으로, 진심으로 사죄하는 길은 초월파워가 필요한 야만신 문제도 끝이 보이겠다, 재판을 받고 처형받는 길임 (5.5 아렌발드 관련 얘기는 우선 제쳐두고)
이건 힐러롤퀘 시점에서까지 마찬가지임
그렇지만 죽고 싶지는 않을거임
4.1에서 리세가 보여준 방향처럼, 소환사 80과 홍련비화에서처럼 야만신 토벌대로 쓰이면서, 5.5에서 본인이 무엇에 가담했는지를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처럼
힐러롤퀘는 결국 포르돌라 개인이 살고 싶어서 어떻게든 본인의 감정적 채무를 덜기 위한 과정임
그리고 포르돌라라는 캐릭터를 살려서 이런 변화를 겪게 한 점 자체는,
한없이 알라미고를 위한 토벌도구로써 복역하는 '살아있음' 자체는 나는 좋았음
본인이 자신은 어느 정도 내몰려서 이렇게 되었다, 다른 길이 있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들 수는 있음
그런데 이걸 주변인들이 먼저 나서서, 심지어 피해자들이 긍정하면서 용서해줘서는 안됨
그래서 니가죽임
개많이
본인이 '내몰렸다' 고 생각할 여지는 많을 거임
ㄴ 감시당하는 내가 제국군에 안들어가면 모두가 찍혀서 죽을 테니까(칠흑비화), 매국노의 의미를 알기도 전에 부모님이 제국의 방치와 알라미고인의 돌팔매질에 죽었으니까(4.1), 제국은 너무나 강대하고 차라리 제국 내에서 인정받는 것이 방법일 테니까(4.0) - 특히 마지막 대사는 '이게 알라미고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리세한테 제압당한 상태에서까지 말하는 걸 보면 독립군을 짓밟는 해골연대의 대장으로 살아온 것을 진심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믿고 있었음
자신에게 유일했던 방향 = 옳은 방향
뭐라 말할수도없는논리임
그래서 세탁이되나요?
아뇨
이 모든 사정을 통틀어서조차 본인이 언급함
본인은 충분히 "다른 길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다고
포르돌라가 초월파워를 얻은 건 빛전과 독립군을 없애고 싶어서임
포르돌라가 본인의 업보를 강제로 깨닫게 된 건 바로 그 초월파워를 얻게되어서임
포르돌라가 전범 학살자임에도 처형을 면하게 된 건 바로 그 초월파워를 얻은 상태여서임
포르돌라가 살아서 뭔가 느끼고 바꿔나간다 --> 그것 자체로 피해자들에게는 기만임
포르돌라도 아버지를 폭력적인 방식으로 잃은 과거 사정이 있었다 --> 4.0 랄스터치에서 얘가 죽인 남캐한테도 어린 딸이 있었음 (메나고 단골손님 퀘스트) 본인이 본인의 가장 비참한 기억을 다른 누군가에게 재생산함
당연히 이때뿐만이 아니고 수없이 많이 이런 일을 만들었을거임
포르돌라는 어쨌든 모든 게 끝난 시점에까지 겨우 19살이었다 --> 포르돌라와 정확히 대비되는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아렌발드가 19살임
사실 효월롤퀘 전에도 '살아남은 악역'을 다루는 다른 길은 제시됐었음
메나고 단골손님 퀘를 하면 해골연대고 포르돌라의 동료였지만 다리 포격에서 혼자 살아남은(다른 모두는 죽은줄로만아는) 흐루돌프라는 캐가 나오고 이건 힐러롤퀘에서 다시 언급됨
말걸어보면 본인은 포르돌라가 지시한 포격에서 살아남았고,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알게 됐다, 언젠가 죄를 묻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받아들일 것이다, 지금은 이분들을 돕고 있겠다... 이런얘기를했었음
그렇지만 흐루돌프 언급은 정말 여기 한줄이 끝임
더 다루지 않음
힐러롤퀘는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 되는 것들을 자꾸 동일선상에 놓음
첫 번째는 밑에서 언급할 '아렌발드' - '야수화된 소꿉친구' 관련이고
두 번째는 '흰깃단이 지원하는 매국노의 유족' - '포르돌라' 관련임
최소한 여기서 말하는 위령제는 그나마 여지가 있는 '유족들' 얘기임 본인이 아닌 가족의 매국으로 간접적 이득을 보고, 간접적 피해를 끼친 사람들
적극적 전범인 포르돌라에 대한 용서나 처우는 당연히 다르고 달라야만 함
그렇지만 포르돌라가 여기서 우리를 재소환된 락슈미로부터 보호해줬어.... 메나고가 말하는 '우리가 널 용서할수조차없게되잖아' 의 대사로 인해 "동일 선상의 문제"가 제기됨
포르돌라의 달라진 행보가 제국파 알라미고인을, 어떻게든 추방되지 않고 알라미고 안에 남아있는 자들로 인한 응어리를 이야기할 기회를 촉발할 수 있는 건 맞음
근데 그 기세로 포르돌라까지 에라 용서~ 해버리면 안됨.........
포르돌라로 인한 피해자들은 힐러롤퀘에서 나온 조금의 npc들, 걔의 이후 행적 덕에 도움받은 npc들보다
훨씬 많고
훨씬 고통스러운 처지일거임
이 점이 계속 혼선되면서 퀘 전체적으로 라간프리드 대사도 그렇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먼저 미안해하고 동정하는 묘사, 포르돌라에게 우호적인 라우반의 대사 등이 좀 불필요할 정도로 나옴
무엇보다 끔찍하리만치 포르돌라를 비롯한 매국노들의 취급이 가벼움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죽은 사람들은 대변하지조차 못하는데도)은 놀라우리만치 먼저 다가가고 용서해줌
제국에 가담한 매국노, 친제국파들의 가족이 그래............ 혜택은 직간접적으로 받았을지언정 가족이라서 슬플 수 있음
그렇지만 그들은 본인에겐 가족이지만 알라미고에게는 적이기에 공공연하게 슬퍼할 수 없음 이 처지가 괴롭다고 본인들은 느끼고있음
응
괴로워야 함
당연히 본인에겐 소중하지만 세상에겐 적이라는 걸 인식해야 함
매국노 죽었어 잘됐다인데 오로지 본인만이 그들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점까지 오롯이, 당연히 괴로워야 함
그걸 감히 세상한테, 다른 알라미고 사람들한테 '잉잉 우리 일케 괴로우니까 용서해서 죄책감 덜어줘'하면 안 됨
안 됨
안 됨
양심이있어야지 장난해? 연대책임을 묻는 걸 참는것만으로도 알라미고인들은 이미 한 걸음 양보해줬음
근데 여기서 아렌발드가 말합니다.............
Oh . . .
물론 본인의 너무 괴로운 과거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 5.55 이후의 길 초월하는 힘을 가지면서 살아오게 된 괴로우리만치 직접적인 과거 체험(희대의 악인에게조차도 '공감'할 구석과 '약한' '괴로웠던' 추억을 강제로 보게 되는 것들) 포르돌라와 대비되는 독립투사인 자신이지만 본인 스스로는 강도짓으로 연명하던 과거, 영웅과 같은 힘이지만 다른 행적을 보여온 자신의 부족함 등이 더 크게 느껴져서 오히려본인의 근간이 '무결한 영웅' 이나 '독립군'이 아니라 죄인인 포르돌라에게 있다는 점, 신생시절 동료들로부터 받은 마음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 부담감 등등 총체적으로 너무 많은 상황을 부여받은 아렌발드이기에........ 아무생각없이 한말은 아닐거임
근데 여기서 이렇게 말하면 걍 4.0은 싸그리잊어먹고 포르돌라를 어케든 쉴드쳐주고싶어하는 얼빠로보일뿐임
다행히 라우반이 다시 고쳐주긴합니다
'죄는 미워할지언정' 이라고
(그치만 안미워하는것같아요...............................)
이어지는 퀘에서 본인도 생각정리했는지 다시 말해요
그래요
해골연대를 살려둔 이상 다뤘어야 하는 사건이고
야수화라는 전세계적 종말현상 때문에 너무 중요한 감정일지라도 너무 빠르게 해소시켜버려야 하는 상황이었음
애시당초 제국이 침략한 것으로 촉발된 것도 맞는말이고 근본적인 원흉임
그렇지만 매국문제는 현실이랑 너무 가깝죠.......
죄를 미워하는 건 옳음
그런데 유족을 고립시켜 절망으로 내몬다 = 매국 안한 평범하고 선한 알라미고인들이 잘못한것처럼 느껴지는 마법의말
이게 간접적으로만 언급됐어도 불쾌할 수 있는데 본편 퀘스트에서 너무너무너무 불쌍하게 포커싱 맞춰서 연출해줌
뭣보다 천번만번 양보해서 '해골연대의 유족'을 품는 전개로 가도 '해골연대 처형인 포르돌라'는 동일선상에서 이해받으면 안됨 얘는 적극적 살인자고 전범임 (제가 포르돌라를팝니다....... 그래서 이 글 자체도 어케든 힐러롤퀘미화해보는꼴값쇼지만 이건........................)
맞말
심지어 비교되는 칼리아나파조차도 해골연대로 인해 딸을 잃고 락슈미를 소환하게 된......피해자임
플레이어는 포르돌라를 어떻게도 생각할 수 있음
좋아할 수도 있음
아렌발드가 포르돌라한테 공감을 하고 좋아할수도있음
사람들 개개인이 해골연대 그리고 포르돌라의 총체적인 처지에 대해서 연민할 수도 있음
그런데 그 연민과 용서를 강요하는 순간 잘못이고 폭력이 되는거
그리고 이 강요(초대장 읽히기)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통해 전달된다는게.......
아렌발드는 본인의 과거, 정체성 고민, 초월하는 힘 등으로 너무나 손쉽게 포르돌라를 비롯한 악인에게도 공감을 해버림
(롤퀘 맨 첫퀘스트에 나오는 야수화된 유족의 과거를 너무 직접적으로 본 것 때문에 이렇게 유족조차 구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겼을 거임)
그리고 그 공감을 통해 본인의 비슷한 상처가 위로받았을 것
이걸 탓할 수는 없음 (저는 탓하는정도가아니라 아렌포르를 허겁지겁먹고있음 다시금말하지만 저는 힐러롤퀘를 깔 자격이없습니다...)
그런데 이 본인의 공감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도 분명 공감해주고 그들의 상처를 지나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버림
그 건
아 닐 텐 데 도. . . .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아렌발드는 알라미고를 위해 싸운 독립투사이고, 초월하는 힘으로 야만신 문제에 대응하고 탑까지 조사하러 간 위인임
(본인은 그렇게 생각안하겠지만............... 객관적으로)
그런 아렌발드가 본인의 이름으로 위령제를 권유한다....... 고 해버리면 이건 알라미고가 그들을 용서한다, 두둥 이런 느낌이 되어버림
희망편이 있긴 함
다시금 말하지만 힐러롤퀘의 위령비만들고모두용서하삐~ 정서는
임 시 방 편 임
이 장면에서 라우반이 대충 대사로 덮고 넘어가는거에서 알수있음
분명 잘못됨
분명 근본적인 해결이 아님
분명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고있음
근데? 당장 걔네들때문에 야수화 피해가 나오고있으니까.............................. 어떻게든 일단 덮어덮어 해야 하는 상황임
그렇지만 제국이 만악의 근원이고 눈앞에 종말이 실현되고 있다고 해도
그러니까 대충 매국노는 퉁치고 넘어가자!는 기조가 용납되는건 아님
진짜 몇 번이고 말하지만 힐러롤퀘의 기조가 이렇게 된 건...... 알라미고 잘됐네 잘됐어~를 위한 갈등의 봉합보다는.......... 일단 시급한 "야수화" 만을 막기 위한 임시조치고 비참하리만치 피해자들에게 부당한 처사임
그정도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으면........... 걍............... 왜 존재하지....... 알라미고를 포르돌라를 아렌발드를 라우반을 메나고를 왜 자꾸 이렇게 쓰지........
난........... 라간프리드 아저씨만은 포르돌라의 절대 사라지지 않는 죄를 상기시키는 '용서하지 않는 사람'을 대변해줬으면했음....
그리고 힐러롤퀘는 바로 여기서 엇나갔음
포르돌라, 매국노, 죄, 비극의 연속을 이야기하려면 그들은 가해자고 명백한 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걸 말해야 함
애초에 발단이 된 4.1은 포르돌라의 그 모든 새로운 가능성 이전에 라간프리드의 이 대사가 있어서 의미있었던 거였음
그런데 포르돌라를 용서하자! 시작부터 이렇게 나가버림
물론 4.1에서부터 얘기된 "반복되는 비극"의 연쇄는 끊겨야 함
그런데 그게 피해자의 자발적인 용서를 강요해서 끊기는 거면 그럴 필요 없어...........
그리고 포르돌라 얘기만 하느라 묻힌 감이 있는데 아렌발드가 쓰인 방식도 심각함
내가 좋아하는 포르돌라가 힘들거야 도와줘! 이런 대사나 우리모두 가해자 피해자 모아서 위령제를하자! 이런대사의 문제 이전에 얘에 대한 취급과 대우가............... 5.5 자체가 지독히 소모성 전개였다는 것만 명확해짐
아렌발드는 포지션상으로 빛전과 가장 비견될 만한 캐릭터임
초월힘 보유자 + 새벽 + 선량함 + 전투력 있음 + 동료의 희생으로부터 이어받은 마음
비슷하게 초월힘 있는 다른 캐릭터들은 애당초 악역이거나, 이미 죽었거나, 전투인원으로 나와있지 않거나(쿠루루 미코토 등) 함 - 이건 토벌전 트러스트 관련 문제랑 분량문제긴하지만....
그치만 조연이죠? 짜잔 ~
알피노에게 검을 맡기는 전개..... 아무리 생각해도 주연캐를 위해 소모되는 조연캐였음
5.5를 보고 감명받는 건 한순간이지만 아렌발드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평생임
그리고 그런 '여운'을 위해 장애라는 요소를 너무 단편적으로, 불가능과 절망을 강조하기 위해 썼음
마도기술 뿅뿅 세계관에서 이동식 의자 기술은...... 치유마법이 있는 세계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무엇보다 홍련에 있어서 아렌발드는 포르돌라와 동갑이면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고 굉장히 중요했음
똑같이 제국-알라미고 정체성을 가지고, 괴로운 과거 속에서, 동갑이고, 전투의 길을 걸었지만 옳은 길을 간 아렌발드가 있기에 우리는 포르돌라를 명백히 단죄할 수 있게 됨
그리고 그런 동시에 아렌발드는 초월하는 힘이 있어서 그런 포르돌라에게조차 공감하고 자신의 처지를 이입하게 됨
4.1과 소환사 80을 통해서...... 아렌발드가 포르돌라한테 호의를 가지고 유대하는 것 + 그런 아렌발드가 정확히 포르돌라의 반대방향에 있는 '옳은' 길의 인물이었기에 둘이 같이 등장하면서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의미있었음
아렌포르 아렌포르 해도 결국 매국노 x 독립운동가니까요 언제나 대비되고, 명확히 한쪽의 죄를 평생 잊지 못하게 하는 조합이어서 가능했음
그러니까 힐러롤퀘에서도 아렌발드는 포르돌라를 연민할지언정 존재 자체로 그 죄를 직시시키는 역할이었어야 했죠
그런데.... 이건 5.5 이후의 아렌발드를 다루는 방식과 엮여서 완전 엇나가버림
5.5 이후에 아렌발드가 포르돌라와 찾기로 한 '전투 이외에 영웅이 되는 길'
그것에 대한 대답이 힐러롤퀘에서는 알라미고, 새로운 알라미고를 위해 이야기를 듣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와요
그런데 이게..........
그러니까 힐러롤퀘에서 뭘 다루고 싶었는지는 알겠음
아렌발드가 "전투 이외에 영웅이 되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도 같이 하고 싶었던건 알겠음
근데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 되는 것들을 자꾸 동일선상에 놓음
똑같이 힘든 상황과 제국-알라미고 정체성의 혼란에서 독립투사의 길을 택한 아렌발드가 쟤들을 긍정하는 일차원적인 비교도구가 되면 안되는거잖음
............
포르돌라는 그래서 반성하는가? 목숨을 부지한 죄수부대로써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려 하는가?
오히려 이걸 힐러롤퀘에서 안 보여줌
얘가 감히 반성한다는 것 자체가 기만일 것이기는 함
보여주는 태도를 보면 본인은 (자기방어가 강한 거라 볼 수도 있지만) 과거를 후회하지 않음 동료를 죽인 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음
오히려.....포르돌라 없는 포르돌라 얘기가 되어있음
어린애 구해주고 쓰담쓰담하는 장면을 보니 개심했네~ 하고 하기에는............. 그거야말로 반성한다는 말보다도 기만적이죠
물론 본인이 결코 말하지 않을 성정이라서 포르돌라라는 캐릭터의 변화를, 솬사 80과 5.5에서 아렌발드가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고민해온 결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걸 수도 있음
근데 이걸 이렇게 어찌저찌 기워맞춰서 해석해야 하는 시점에서........... 답답하고 화나고 슬퍼짐............
포르돌라의 옹호점은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음
단 시작은 그런 이유들로부터였을지언정
그 이후의 죄는 온전히 걔의 죗값으로 평생 짊어져야 한다는 거
감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통해, 죽음으로 도망치지 말고 당연히 업보를 매 순간 느껴야 한다는 거
포르돌라가 똑같이 재생산하던 비극을....... 대조해 보려고 힐러롤퀘에 어머니와 딸을 구하는 장면이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본인이 이후로 어떤 선행을 하든 본인은 영원한 가해자라는 거
제가 아렌포르를먹은것은.................. 당연히 응당 마땅히 내일 돌맞아죽어도 할말없는처형인에게조차 공감하고 그 작은 관계에서나마 대체할 수 없는 온기를 느끼는 그 상황이 너무 뭔가 뭔가였어서였는데
포르돌라를 동정하고 마는 이 심리가 알라미고 전체에 강요된다면......그래서 용서받고 해삐한 전개라면........ 급격히 맛없어지고맙니다,,,,,,,,,,,,,
힐러롤퀘의 가장 빡치는 부분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불쌍한 어투와 대사로 '어쩔 수 없었던 불쌍한 사람들'로 보이게 하는게 가장 큰 문제임
지금 이렇게 새 알라미고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정확히 똑같은 상황 속에서, 매국노를 선택한 사람들의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 독립운동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 덕분인데
매국노를 어쩔 수 없었던 사람들로 자꾸 동정표를 주니까
지금도 다날란 구석 열악한 동굴 리틀알라미고에 사람들 살고있거든요............................하...............
똑같은 생명을 그쪽이 먼저 탄압했거든요..............
앞서 말했듯 포르돌라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유일한 존재들인,
본인의 소꿉친구들조차 스스로가 그때 제노스의 포격 명령을 따름으로써 죽였던 것임
포르돌라와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한 동료들은 이제 없음
포르돌라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옳은 선택을 한 아렌발드 같은 대비되는 인물들만이 남아있음
이제 걔가 정당화될 일은 있어서는 안 되고 지탄받고, 처벌받고, 피해자를 직시해야만 함
이건 어느 정도 상황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고 본인의 죄로 인해 본인이 영원히 스스로를 고문하게 되는 서사이기도 함
그런데 힐러롤퀘에서는 바로 이 점 때문에 포르돌라를 동정하라고 나옴
.....위의 맥락을 떼놓고 봐도 포르돌라 동료 = 똑같은 매국노인 시점에서 이 말은....... 설득력이없음
야수화로 변하는 동료를 직접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서 포르돌라 개인의 고통이 반복되는 상황에는 연민할 구석이 있음
그렇지만 이건 결국 알라미고의 피해자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임
그런데 힐러롤퀘는 이걸 너무 훈훈하게 보여주고 포르돌라가 개심했군! 이라고 선해해준다
이 방향........... 이 대사가 사실 힐러롤퀘에서 말하고자 했던 주제의식이겠죠 4.1에서부터 빌드업된
이 말은 맞는말임
심지어 포르돌라는 파판 악역을 통틀어 "살아남았고" "군사재판 비스무리한 거라도 받아서" "복역중인" 유일한 캐릭터였음 그래서 이 캐를 다루는 방식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었음
https://twitter.com/mVOHmlbw3gQolN1/status/1682515564290543616?s=20 (파판 내의 '죽은 악역'은 죽었기에 책임을 묻기 어려워졌을 뿐 결코 피해자들에게 죗값을 치른 게 아니라는 생각.......... 죽었으니까 우리는 '어 죗값치렀네?'하고 더 쉽게 선해해주는 면이 있지만 그건 우리 시점일 뿐이고 피해자들에게는 다를 것임
그래서 매일같이 욕먹어가면서도 끝까지 살아있는 포르돌라에 대해 기대한 면이 있음................)
특히 '돌을 던진다'는 대사를 보면 4.1에서 (미화처럼 연출된)언급된 포르돌라의 과거를 바탕으로 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것같음
애초에 "우리는 다 알라미고인"이라는 지점을 왜 이렇게 강조하게 됐을까를 생각해봤음........
알라미고는 식민지배 아래서 제국이라는 너무 오래되고 부당한 폭력이 길게 이어졌어서
같은 알라미고인 내에서도
포르돌라 같은 매국세력
일베르드 같은 극단세력
이 존재함
(당연히 그렇기에 랄거의 손길 독립투사들이 더없이 옳은 것임)
리세와 라우반이 겪은 여정을, 새벽/울다하에서 나와 알라미고를 대표하게 된 과정을 되짚어보면 그들은 이런 "알라미고인이지만 적인" 사람들 모두를 내칠 수는 없었음
(본인들도 울다하/새벽에 있었던 세월이 길어서, 완벽히 알라미고의 독립만을 위해 살아왔느냐 < 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희등때 일베르드 대사처럼))
이들이 새로운 알라미고의 결속으로 내건 유일한 조건은 "알라미고인인가?" 였음
그래서 앞서 말한 '알라미고인인 적'들을 타자화할 수 없었음
방향성은 알것같았음 4.0에서 그렇게 넘어가게 된 이후 반드시 짚었어야 하는 부분이고 멘퀘에 더이상 분량이 없지만 처리해햐 할 부분이니까 롤퀘로 빠진것같긴 함
아무튼 지금까지 말한 '포커싱이 잘못되어서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이해할 걸 강요한다'는 지점 때문에
힐러롤퀘가 불편하게느껴지게됨
위의 대사의 무게감이 달라져버림
물론 제국이 애초에 알라미고를 휩쓴 모든 비극의 근원임
힐러롤퀘가 욕먹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였던
'포커싱이 잘못되어서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이해할 걸 강요한다' = 효월 갈레말드 파트 내용 그자체
에오르제아 연합이 각지에서 탑에 국민들 쪽쪽 빨리는 와중에, 전쟁 복구도 다 안된 와중에 제국부터 부둥부둥해줌
[물론 이걸 이유로 힐러롤퀘는 한껏 미화해도돼! 하는 건 절대 아님 다만 전 갈레말드 파트가 힐러롤퀘보다 역했습니다............... 이건 선택에 따라 아예 안할수도있는 롤퀘고 그건 강제진행인 멘퀘인데다가 둘을 따져보면 어쨌든 결국 주요 npc 입까지 빌려서 한껏 동정해주는 제국이 애초에 근본적인 원인임............ ]
[그리고 저는 힐러롤퀘, 갈레말드보다....... "웰리트" 이건 진짜 존나 선해해줘서 거대한 제국주의 속의 개인을 다루는 것조차 아니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요소들만 게으르게 여지저기서 따다 넣은 거라 제일 심각하다 생각하고있습니다.... 이건 최소한의 여지조차 없는 그냥 trash임....]
이걸 생각해보면 위 대사를 통해 말하고자 한 방향성 자체는 진짜 어떻게든 비위상하는 걸 참고 열심히 보면 보임 (그와중에도 어투가 조금 '다 환경탓이야'하는 걸로 들리죠,,, 제가 한없이 포르돌라를 선해해도 걔는 분명 자기 스스로 악행을 재생산하고 자발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한 지점이 있었음 위의 대사도 또 '해골연대'라는 너무 직접적인 가해자를 동조하는데 쓰여서 하필........)
포르돌라라는 캐릭터가 살아남은 건 아까도 말했지만 오히려 악역의 "처벌"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
죽은 악역은 아무리 세계 멸망에 전범에 학살자급의 악행이어도 죽은 순간 메타적으로 플레이어들은 죗값을 치렀다고 느끼게 됨 피해자들은 제쳐두고 우선 그렇게됨
비슷하게 살아남은 악역...... 가이우스가 있죠
아주 잘살죠 수호천절에 그리다니아에도 오고 이분은 심지어 자기가 침략한 웰리트의 "임시정부 장관"으로 초빙됨
갈레말드 진입 전에 심지어 그라하, 알리제 입을 빌려서 "이분이 그 유명한 가이우스! 고뇌하는 삶을 살아왔구나!" 이렇게까지 말해줌
남의 퀘스트 망한 게 힐러롤퀘를 어떻게든 선해할 이유가 되어주지는않지만 하.......... ...........................
그래서 포르돌라가 살아있다, 퀘스트에 얼굴비춘다, 아렌발드라는 대비되는 인물이 자꾸 같이 나온다.... 이것 자체는 나는 극호포인트였음 언제나
편하게 죽어서 아무 반성도 죄의 직시도 하지 않고 가버리는 게 오히려 불호였음
본인이 쿠루루를 붙잡아서 이식받은 초월파워를 통해 사는 내내 고통받으면서 본인이 해온 일을 직시하기를 바랐음
근데 이 내용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우선 일차적으로.......반감을들게함
힐러롤퀘 빡침포인트의 근간이 바로 여기임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빌런캐가 있다면
이후에 그 캐가 어떤 선행을 백번 천번 쌓고 반성하고 개심해도
자기방어로 똘똘 뭉쳐서 어떻게든 회피해도
아아 나는 죗값을받아야지.하고 내 죽음은 정당한법 훗. 하고 쌈싸먹는소리를해도
과거에 자신으로 인해 생긴 피해자들에게는 영원한 악인임
영원히
이건 어느 장르 어느 캐릭터 아니 현실에서도............. 이 과거의 잘못 부분까지 미화하려다가 터지고 그러는거임 그 이후의 개심 변화를 팔수는있어도 이게 파다보니 찜찜해서 과거미화< 까지 가면 안됨
근데 힐러롤퀘는 과거를 아예 덮어버리고 새 선행을 미친듯이 덧씌워서 과거의 피해자가, 포르돌라에게 더없이 정당하게 분노할 피해자들이 분노할 곳을 없애버림
포르돌라 이 살인자 전범 매국노 학살범! --> 당연한 반응 이건 포르돌라가 당연히 평생 받아야하는대우고 아렌발드 라우반이 어케 커버쳐줄수있는것조차아님 그래서도안되고
포르돌라에게도 분명 인간적으로 연민할 구석이 있고 근본적인 원흉은 제국과 야수화 현상이야 --> 납득할수있음
근데 이렇게 나카요쿠 됐으니까 이제 (인게임상으로) 포르돌라 욕하면 넌씨눈이지~ --> ,,,,,,,,,,,,,,,,,,,,,,,,
힐러롤퀘에서도 사실 강조는 함. 라우반 대사 아렌발드 대사 아니 대사로는 누구든 그렇게 말하고있음
"죄는 용서하지 않되"
"죄는 잊지 않되"
그런데 퀘스트에서 조명하는 건 반대임
"죄는 용서하지 않되 그들의 감정은 연민할 구석이 있다"는 스토리에서
죄를 기억하는 부분이 아니라
감정을 연민하는 부분에 99퍼센트의 포커싱을 줌
죄....................
그나마 죄가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지는게 포르돌라의 즉시처형 폭탄목걸이인데
이것도 마지막에서 너무 일찍 풀려날거다~ 해버림
.............. 적어도 십몇 년 정도는 차고 있었어야함..........
누구를 위한 부둥부둥인가 이건
피해자들이 먼저 선해해줄수록 포르돌라라는 캐는 개노잼폐기물이되어버린다고
피해자를 직시해야만 그 캐가 살아남은 것 = 형벌이 되어서 사람들이 납득하고 캐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된다고
https://fusetter.com/tw/1Y3h7VrC#all (5.5 시점의 포르돌라 캐해석이었는데 결론은 "결코 용서받아서는 안될" 악인 주제에 끝까지 살아남은 게 좋았고 당연히 살아있는 매 순간 언제 피해자들에게 복수로 죽어도 싼 상태에서 피말리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이 캐가 이제 죽기 전까지 향하는 방향이 4.1 - 솬사80 - 5.5를 거쳐 공들여 빌드업한 "옳은 방향"에 발끝이라도 감히 디디는 것이 좋다... 는 이야기였는데 제가 혼자 멋대로 실컷 아............)
하.................여기까지 개쓰레기같은 감상만 나불댄건 다 포르돌라퍼먹는 저같은 인간이 어떻게든 정당화할구실을 찾는거였고요 진짜 저라는새끼는 이거보고 아렌포르 개처먹는것밖에안되죠 근데사실 아렌포르는 5.5에서 개맛있었는데 힐러롤퀘에서 떡락시켰다고봅니다...... 근데 죽은것도아닌데 멘퀘에도안나오니까 여기서라도 롤퀘 뒤지면서 모랫바닥에서 처먹는것밖에안되죠........ 힐러롤퀘는 모두의 극혐포인트인데 이글을 스트레스받아가면서 누가보겠나요 걍 저 혼자 몇년뒤에 덕질복습하면서 보겠지.......... 나는왜이런녀석들을좋아하는거지? ........
암만 이렇게 이곳저곳 캡쳐뜨면서 기워내봤자 저처럼 히히히 아렌포르 히히헤헤 하는 오타쿠나 깊이 파고들면서 그...그래 이런점을 다루려했구나 하고 따져보는 거겠고
대다수의 객관적인 유저들에게 힐러롤퀘는 불쾌한 경험일 뿐이었을거예요
다뤘어야 하는 캐들이고 다뤘어야 하는 이야기인데
포커스랑 스토리텔링이............................................................................................. 연출과 가해자-피해자성이 역겨우리만치 전복되어있고 마치 피해자가 응당 용서해야하는것마냥 되어있어서
+)
5.5에서 감싸기(물리)도 주더니 이젠 목숨까지 다시 검...................... 아렌포르는 (저한테는수요가있다못해싹싹핥아먹지만) 에오르제아에뿌려진거대한 수요없는공급이아니었을까